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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로 바이오디젤 생산…"경제성 있는 원료"

<8뉴스>

<앵커>

콩이나 옥수수로 디젤연료를 만드는 게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게 농산물 가격 상승같은 부작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 속 해조류에서 연료를 뽑아내는 연구가 대안으로 등장했는데, 국내에서도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톤짜리 수조 두 곳에서 미세조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바다와 강에 사는 단세포 생물로, 광합성을 통해 세포 안에 지방을 축적합니다.

이 미세조류를 걷어 물을 빼고 압착기에 넣어 짜낸 뒤 기름성분을 분리해 내면 바로 바이오 디젤이 됩니다.

[강도형/한국해양연구원 박사: 극한조건에 부딪쳤을때는 미세조류가 살아남기 위해서 지방을 많이 전환시킵니다. 그 전략을 이용해서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로써 우리가 쓰고 있습니다.]

두 개의 수조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디젤은 연간 600L, 경유와 성질이 비슷해 그대로 자동차에 넣고 달릴 수 있습니다.

미세조류는 번식이 빨라 콩이나 옥수수보다 생산성이 최대 8배나 높습니다.

[김정곤/애경유화 중앙연구소장: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대두유 내지는 팜유를 대체하는 좀 더 경제성 있는 원료라고 생각합니다.]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도 항산화제나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문제는 생산단가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지방함량이 더 높은 미세조류를 발굴하고 분리효율을 개선해 현재 L당 3500원 선인 생산단가를 앞으로 2000원대 아래로 낮출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흥식,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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