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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서 공군훈련기 추락해 '두 동강'…2명 순직

<8뉴스>

<앵커>

충북 청원에서 훈련중이던 공군 전투 훈련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순직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전투 훈련기가 완전히 두 동강 났습니다.

비행동체는 화염에 검게 그을렸고 부품도 형체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훈련기 바퀴는 멀찌감치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공군 T-103 전투훈련기가 추락한 것은 오늘(22일) 오후 1시쯤.

훈련중이던 T103 훈련기는 하늘을 수회 돌다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탑승한 교관 남관우 씨와 이민우 소위가 현장에서 순직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평소보다 낮게 비행하던 훈련기가 농경지쪽으로 날아오다 전깃줄에 동체 일부가 걸리면서 추락했다고 말합니다.

[노금주/최초목격자: 비행기가 약간 이렇게 틀어지더라구요. '저 비행기가 왜그래?' 하는데 떨어졌어요. 떨어지면서 불길이 확 올랐어요.]

사고난 곳은 인가가 밀집해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공군 관계자: (훈련)시간은 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훈련하다 사고가 났는데… (현장에서 사망하신 거에요?) 예.]

사고가 난 훈련기 T-103은 비행 입문과정에서 주로 운용되며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23대가 도입됐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훈련기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

(영상취재: 이천기(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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