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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묻은 '도박 수익'…은닉자금 찾아 추징

<8뉴스>

<앵커>

김제 마늘밭의 돈다발 사건처럼 불법 도박사업으로 챙긴 수익금 488억원이 국세청의 감시망에 걸렸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늘 밭에 숨겨 둔 현금다발 110억원, 종이상자에 넣어 물류창고에 감춰 둔 현금 10억원, 알고보니 인터넷 도박판을 운영해 챙긴 불법 수익금이었습니다.

국세청이 물류창고에 10억원을 감춘 인터넷 도박업자 임 모 씨의 재산을 추적해 친지 명의로 사 둔 서울 마포 70평대 아파트를 찾아 세금 23억원을 추징했습니다.

[권도근/국세청 첨단탈세방지센터 팀장: 현금을 모아뒀다가 지나고 나면 경찰수사를 받고, 처벌받고 나면 그 때 돈을 꺼내가지고 친인척 명의로 재산을 취득합니다.]

판돈만 2200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126억원의 환전수익을 챙긴 정 모 씨 일당.

가족 이름으로 아파트와 상가, 땅을 산 걸 찾아내 소득세 274억원을 추징하고, 부동산 등 재산 97억원 어치를 압류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첫 조사에서 인터넷 도박업자 47명을 추적해 세금 488억원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시장 규모만 연간 32조원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불법도박 사업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가 세무조사에 나서는 한편 탈루 소득으로 취득한 자산에 대해서도 추징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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