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여름 가전 제품 판매가 덩달아 급증하면서 전력소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20일)도 정말 더웠는데, 요즘 에어콘이나 선풍기 찾는 분들 많아서 사고 싶어도 바로 못 살 정도라고요?
<기자>
더위가 빨리 찾아온데다 이번 여름이 다른 여름보다 더운 날이 많아질 거라는 예보가 잇따르면서 일찌감치 냉방제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취재차 매장을 들렀을 때 평일이었는데도 냉방기를 사러오는 소비자들로 붐볐는데요, 일부 인기제품인 에어콘 같은 경우 2주나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달들어 에어컨 판매는 지난해 이맘 때보다 150%, 선풍기도 350%나 늘었습니다.
이색 냉방가전용품도 덩달아 인기인데요, 지금 보시는 게 날개가 없는 선풍기입니다.
바람이 일반 선풍기보다 더 강하다는데 신기하죠,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하니 에어콘이나 냉장고 어느 때보다 초절전 기능 상품이 강세입니다.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다, 전기료 걱정 없다, 이게 주요 세일즈 포인트라고 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전기생산 비용을 전기요금에 연동하는 제도를 실시하기 때문에 빠르면 8월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앵커>
정부도 여름철 전력 부족사태에 대해 대비에 나섰죠?
<기자>
올 여름 예상되는 냉방 수요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비율이라고 표현하는데 5.6% 정도를 내다보고 있는데 통상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5%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서 정부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전기료가 싼편인데, 전기는 화석연료를 때서 생산하는 비싼 에너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식할 때입니다.
<앵커>
요즘 부쩍 금융권 IT시스템에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발생하네요, 어제도 있었는데 사실 신뢰가 생명 아닌가요?
<기자>
현대증권인데요, 하루에 4만 명이 사용하는 홈트레이딩 시스템이 40분간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증권사에 문제가 생겨 취재를 가면 해킹이 아니다, 직원 실수다, 대수롭지 않다, 이렇게 덮는데 급급하는 모습인데요, 이런 안일한 인식이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객들은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반응인데 대책은 거의 미봉책 수준입니다.
현대증권은 해킹은 아니고 접속자들이 개장 직후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증서버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해명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농협과 현대캐피탈, 리딩투자증권에서 잇따라 대형 해킹사고 발생한 것을 기억하실텐데요, 최근엔 NH투자증권 고객들의 거래내역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고요, 또 감시하고 감독해야 할 기관도 나사가 풀려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일에는 증권거래소의 코스닥지수가 49분 늦게 종가가 산출됐고, 1주일 뒤에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이 두 차례나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나열하고 보니 상당히 많습니다.
금융거래, 정보 보안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생명인데 아직도 정보시스템 보안을 외부용역에 맡기거나 홀대하고, 사고가 나기 전에는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채 투자에 인색한 행태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겠습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 한 번 알아볼까요. 부동산 경기 침체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졌을 텐데 아직도 집 살 시기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대대수라고요?
<기자>
정부가 계속 대책을 내놔도 왜 시장은 움직이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요자들의 심리를 잘 짚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수요자들은 집 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니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상당기간 계속되고 그래서 부동산 경기 위축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한국갤럽과 부동산114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500여 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부동산 언제 사는 게 적당하냐는 질문에 60%가 2013년 이후가 적절하다 이렇게 꼽았습니다.
현재 부동산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5%가 '나쁘다', 40%가 '보통'이다 이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고요, 1년 뒤 부동산 경기 전망도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80%에 육박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더 부정적이었고요, 다만 최근 분양 훈풍 불고 있는 부산과 울산, 경남 또 세종시와 과학벨트 호재 맞은 대전 충남은 긍정적 답변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올들어 벌써 4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별 효과가 없어서 응급처방식 대책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시장 소비자들 인식 변화를 좀더 세심하게 살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대책을 내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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