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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밤마다 강남 한복판서 '무법 질주'

<8뉴스>

<앵커>

수억원대 외제 차를 몰고 서울 강남 도로에서 밤마다 폭주를 일삼던 자영업자나 부유층 자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기들에게는 묘기였는지 몰라도 다른 운전자들에게는 공포였습니다.

먼저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입 스포츠카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이번에는 오가는 차량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아찔한 곡예 운전을 합니다.

차량을 360도 회전시키며 제자리를 도는 이른바 '드리프트' 묘기를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펼친 것입니다.

이들은 도로 곳곳에 마치 훈장처럼 타이어 자국을 남기며 폭주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들이 밤마다 놀이터 삼아 폭주를 즐긴 이곳에는 거친 질주의 흔적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근처 상인들과 주민들은 매일밤 굉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최경범/근처 병원 환자: 시끄러워서 사람들이, 환자들이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빙빙 돌면서 연기가 희뿌옇게 나와가지고 소리가 요란해요.]

단속에 나선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추적해 폭주 운전을 한 혐의로  31살 정모 씨등 4명을 붙잡고 9명을 쫓고 있습니다

[전순홍/서울 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장: 고가 차량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차량의 성능을 과시하고 자신의 운전 실력을 뽐내기 위해 했습니다.]

경찰은 폭주 운전자 대부분이 고수입 자영업자나 일정한 수입이 없는 부유층 자제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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