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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냉방가전 '불티'…전력 수급 비상

<8뉴스>

<앵커>

오늘(20일) 건설현장에는 아이스크림까지 동원됐습니다. 정부는 벌써부터 전력난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빛에 달궈진 철근과 콘크리트가 발산하는 열로 건설 현장은 섭씨 36도를 넘습니다.

작업 헬멧 위로 넓은 햇빛 가리개를 덧쓰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감싸야 겨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작업반장들은 수시로 물통에 얼음을 채워 나르고 간식도 아이스크림 입니다.

[임동학/현장반장: 일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나중에 아이스크림이나 이런 시원한 물이 없으면 일하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지쳐서 쓰러질 정도입니다.]

용접 작업이 많은 이 조선소는 벌써부터 곳곳에 제빙기 130대를 설치하고, 휴대용 물통도 지급했습니다.

가전제품 매장은 평일인데도 냉방기를 찾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달 들어 에어컨 판매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150%, 선풍기는 350%나 늘었습니다.

[이세훈/하이마트 매장 직원: 인기가 많은 제품들은 보름정도는 기다리셔야 되고요. 매장에 있는 경우도 지금 배송기사 스케줄이 많이 밀려있어서 2~3일 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전기생산 비용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지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이르면 8월에는 인상된 요금 고지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신옥자/서울 청파동: 누진세가 엄청나더라고. 옛날에는 그냥 무조건 에어컨 하면 디자인 보고 그냥 샀는데 지금은 효율등급 보게 되더라고요.]

정부는 냉방수요가 지난해보다 12% 이상 늘어 전력 수급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대영, 오영춘, 영상편집: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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