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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땐 뇌졸중 66% 증가…노약자, 탈수 주의

<8뉴스>

<앵커>

이렇게 더위가 계속 되면 뇌졸중이 크게 늘어납니다. 가족중에 노약자 계시면 평소보다 요즘 조금 더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30대의 건강한 직장인 김만상 씨.

지표온도가 섭씨 30도를 훨씬 웃돈 오늘(20일) 낮 1시, 30분 동안 야외에 앉아 있었습니다.

[김만상/35세, 인천 갈산동: 한 15분 지난 시점부터는 머리도 띵하면서 굉장히 힘들고 매우 더운 거 같습니다.]

몸의 중심체온은 2도나 높아졌고 혈압은 120에서 133으로, 심장 박동도 20% 정도 빨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혈관에는 피로가 급격히 쌓였습니다.

미국 심장학회 연구에서는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뇌졸중 환자는 66%, 심근경색 환자는 20% 증가합니다.

특히 몸 온도 변화에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자는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이윤경/차움 가정의학과 교수: 땀의 50%는 얼굴 부위에서 배출이 되게 됩니다.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나 이런 안전모 같은 거를 착용하신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벗어 가지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시원한 이온 음료를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그러나 카페인 음료는 좋지 않습니다.

땀 흘린 뒤 콜라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일으켜서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과 심혈관 질환자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박영철,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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