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1위를 달리던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한때 중국에 추월당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 들어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더 커지면서 우리나라가 조선 패권을 장악하고 중국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까지만 해도 중국의 수주량은 한국을 앞질렀습니다.
그러나 2월부터는 급반전됐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은 647만톤을 수주해 세계 선박 수주량의 54%를 휩쓸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339만톤으로 28%에 그쳤습니다.
2009년에 중국이 수주금액 면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선산업 조차도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위기감이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도 중국에 밀리면서 세계 조선패권이 중국에 넘어간듯이 보였습니다.
시장이 반전된데는 고유가에 힘입은 측면이 큽니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위한 드릴쉽 수주를 독점했습니다.
적게는 10배, 많게는 50배까지 차이나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수주한 결과입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도 세계 시장은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했습니다.
[원윤상/삼성중공업 전무: 일반 선박이라든지 이런 것들 하고는 또 다른 차원이고 상당히 복잡성이 있고 생산기술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를 갖추기에는 아직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판단합니다.]
지난달에는 한국이 중국의 10배를 수주해 갈수록 격차를 더 벌리고 있습니다.
[이정호/대우조선해양 전문위원: 고부가 제품으로 독주를 해버리니까 실제로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아마 상당기간 더 확대되지 않았느냐….]
컨테이너선 대형화와 고유가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술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한 한국의 고부가가치선 수주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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