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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교정 위험

시력 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양호성 씨, 하지만 양 씨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으로 확인돼 교정 수술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양호성(23)/서울 대학동 : 혼탁이 올 수 있으니까 주의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고 유전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도 걱정이 되고.]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유전자 이상으로 각막에 흰 점이 생기면서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병입니다.

국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병률은 인구 870명당 1명 꼴, 전국적으로 5만에서 6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성배/안과 전문의 :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경우에는 3세에서 처음 발생해서 6~7세 사이에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반면에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 경우에는 10세 정도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게 됐다가 60~70세가 되면 비로소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문제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각막에 작은 상처만 나도 증세가 급격하게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각막에 상처를 주는 시력교정 수술을 할 경우 오히려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김진국/안과 전문의 :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인위적으로 각막에 상처를 주게 되면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유행하고 있는 엑시머러이저 라식, 라섹에 있어서 각막을 깎아내게 되면 수술 2년 뒤부터 각막 혼탁이 증가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하기 전에 반드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아닌지 검사를 해야 합니다.

구강 세포나 혈액, 모근 세포에서 DNA를 추출해 검사하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자외선을 피하고, 비타민 같은 항산화제를 중분히 복용하면 얼마든지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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