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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금리 30개월만에 최고…서민 부담 ↑

<앵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3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이번주 양도성예금증서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27에서 6.57%로 정했습니다.

지난 주보다 0.1%포인트 올라 200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금리도 최고 6.3%, 신한은행은 6.56%까지 올라, 지난주 초와 비교해 0.07%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하면 1% 포인트 이상 훌쩍 뛰었습니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마저도 상승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최고 금리가 5.6%,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5.94%, 5.57%입니다.

일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최고 7.3%를 넘으면서, 가계 이자 부담이 심해졌습니다.

1분기 개인 금융부채는 사상 처음 1천조 원을 넘었고,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대출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78%를 넘었습니다.

신규 가계 빚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은 바람직하지만 기존 부채를 안고 있는 서민들의 부담이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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