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지방 불볕 더위…제주도에 장맛비

서울에는 오히려 이제 비가 좀 내렸으면 싶으시죠, 하지만 이번 주말에도 주로 제주도에만 장맛비가 예상되고요,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지방에는 계속 불볕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요며칠 중서부지방이 특히 더 더웠던 이유는 바로 푄현상인데요, 동풍계열의 바람이 산을 넘는 동안 더 뜨거워지기 때문입니다.

오늘(18일)도 서울을 비롯한 청주의 낮기온이 30도선까지 오르는 동안 동해안지방의 수은주는 23도선에 머물겠고요, 그밖에도 춘천의 낮기온이 31도, 청주도 30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내륙이나 전주, 대구 지역까지 산맥의 서쪽으로는 대부분 덥겠고요, 또 동해안쪽은 선선한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맛 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 제주도에는 최고 60mm 가량의 적지 않은 비가 오겠고, 오늘 저녁 이후로 비가 잠시 그쳤다가 일요일인 내일 저녁에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벽에 영남지방에 내리던 소나기는 이제 모두 그쳤는데요, 오늘 저녁 이후로는 내륙지방 곳곳에 다시 소나기가 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일요일인 내일도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일 서울의 낮기온이 32도 등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주 월요일은 남해안지방에도 장맛비가 예상되고, 화요일은 하루 쉬었다가, 수요일은 다시 제주도에 또 이후로 목요일과 금요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지금 서울의 기온은 21.5도로 어제 보다 2도 가량 낮습니다.

(조경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