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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100일만에…일본, 오염수 본격 정화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정화장치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전 사고가 난 지 거의 100일만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어제(17일) 저녁 8시부터 후쿠시마 원전의 고농도 오염수를 정화하는 장치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화장치는 고농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최대 10만 분의 1정도로 줄여주는 장치입니다.

정화된 오염수는 다시 원자로 냉각에 투입되기 때문에 순환냉각이 가능하다는 것이 도쿄전력의 설명입니다.

도쿄전력은 현재 하루에 500톤씩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장치로 하루 1,200톤의 처리가 가능해 오염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정화장치의 가동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원자로의 온도를 100도 밑으로 낮추는 이른바 안정냉각의 실현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초 일정대로 내년 1월까지는 원자로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냉온정지 상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언론은 그러나 여전히 정화장치 가동에 문제가 있고, 장마나 태풍에 대한 대비도 충분한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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