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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수족구병' 급증…어린이집 소독 비상

<8뉴스>

<앵커>

어린이들의 손이나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이 지금 유행하고 있습니다. 가정도 가정이지만 어린이집 위생이 절실합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서울의 한 어린이집.

교사들이 아이들의 손발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일이 손을 소독시킨 뒤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최근 유행하는 수족구병 때문입니다.

[오경희/어린이집 원장: 작년보다 한 배 정도는 늘어난 거 같고요. 출석률도 아마 반 정도밖에 출석을 못한 상태고.]

5살 채영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생에게 병이 옮아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석수민/보호자: 토요일부터 옮아갖고 한 이틀 정도 되니까 아예 먹지를 못하더라고요. 물집이 입 안에 다 나 갖고요.]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들은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16.1명으로, 지난해 12.4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연초부터 누적해 집계하면 외래환자 1000명당 5명으로, 지난해 2.4명보다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특히 재작년 중국에서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한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독성이 강해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지형/건강보험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뇌염이나 뇌수막염, 그리고 마비증상이나 심근염같은 심장합병증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수족구병엔 예방약이 따로 없고 전염성도 큰 만큼 어린이들의 손을 깨끗이 씻기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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