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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방사 기다려요"…따오기 복원 사업 진행

<8뉴스>

<앵커>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부부 한쌍이 3년 만에 자식이 13마리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멸종위기를 벗어나려면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낯선 사람이 들어 오자 잔뜩 경계하는 암컷 룽팅과 수컷 양저우. 지난 2008년 중국에서 기증받은 따오기 한 쌍입니다.

몸 길이 약 75cm 정도로 지난 1979년 이후 국내에서 멸종된 천연기념물 198호 토종 따오기와 같은 종입니다.

이 한 쌍의 따오기가 올해 부화한 새끼는 7마리, 사육실에서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한영인/사육사: 케이지에 적응도 잘하고, 미꾸라지도 스스로 잘 잡아 먹을 수 있고,  저희들이 만들어 준 인공사료도 잘 먹고, 굉장히 발육상태가 좋습니다.]

부부 따오기는 작년과 재작년에도 각각 두 마리 씩의 새끼를 부화해 복원센터에는 13마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복원 사업은 일단 성공적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15일 따오기를 멸종위기종으로 등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복원센터는 개체수를 100마리 이상으로 늘려 5년 안에 우포늪 인근에 자연방사 한다는 계획입니다.

근친 교배를 막기 위해서는 다른 유전자를 가진 따오기를 도입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인식/따오기 복원센터장: 얼마나 많은 개체수를 확보하느냐 그리고 또 유전자의 다양성을 확보하느냐… 이런 것들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종 복원 센터는 따오기의 대규모 증식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경문,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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