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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그리스 위기…우리나라 영향은?

<앵커>

전세계 경제가 그리스발 경기침체 악재에 휘청이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연일 그리스가 경제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데, 가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인 것 같아요.

<기자>

이런저런 소식이 많이 있는데, 현상황을 간단히 정리하면 그렇습니다.

그리스가 정부가 재정적자가 심해서 외부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유럽연합에 SOS를 청했는데, 프랑스와 독일이 이견을 보이면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이러면서 그리스의 신용등급은 계속 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경우 그리스에 대한 채권은 많이 보우하고 있지 않아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어차피 전세계 경제가 다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경제 영향은 3가지 정도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그리스 때문에 유럽계은행들이 신흥국에서 투자자금을 빼내가고 있어서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예상됩니다.

외국인 매수·매도에 울고 웃는 우리증시, 약세가 예상되고요.

그럼 자본시장만 휘청이느냐?

실물경제도 악영향입니다.

유럽은 우리의 최대 단일 수출시장인데, 경기가 둔화되면 자연히 소비가 줄게되고, 우리기업 수출은 줄어서 수출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부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세계경제에 연쇄적인 먹구름 드리울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재정상태가 지금 그리스보다도 심각한 수준이고 여기에 중국 성장둔화까지, 제2의 리먼브라더스사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를 들을 수록 걱정이 커지는데, 간밤에 뉴욕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그런 우려 때문에 오늘(17일)도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는데, 일단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사 0.54%, S&P는 0.18% 올랐고요, 나스닥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이 돼있지만 주택이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을 받았다는 평간데, 어제 급락했던 우리증시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이달들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 1.91% 급락해 2,050선이 깨졌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아시아증시도 2%대 일제히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불안할 때마다 안전자산이 되는 달러화 강세, 원·달러 환율은 6원 80전 오른 1,089원 9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우리 부동산 시장은 잠깐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어려워져서 한간에선 부동산 더블딥 이런 말도 나오던데, 도통 해법이 없는건가요?

<기자>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이런 것이 주식시장에서 약세로 전환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인데요, 우리 부동산시장에서 이런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모두 눈치만 면서 주로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되다 보니까 지금 시세가 도통 형성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선 중개업소들, 주택거래 침체가 심각하다고 아우성입니다.

지금 보시는 게 대형 아파트단지 상가에 입점한 여러 곳의 부동산인데 상당히 썰렁하죠.

폐업을 검토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매매계약 한 달에 하나 하면 잘 한 거라고 하는데요,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는 전달보다 20% 안팎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인기가 많다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도 최근 수천만 원씩 떨어졌습니다.

<앵커>

정부가 여러차례 대책을 내놨는데 효과를 조금도 찾기 어려운 거 같아요.

<기자>

'1.13`, `2.11`, `3.22`, `5.1` 이런 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정부가 올들어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날입니다.

이렇게 잦은 대책에도 시장이 뜻대로 움직이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대출 규제가 부활한 것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물론 일각에서는 지금 건설업계의 주택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수년 내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이런 전망도 있지만, 일단 현재 거래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입니다.

<앵커>

'던힐' 담배가 외국담배 중에선 시장점유율 1위였는데, 요즘에 가격 200원 올렸다고 완전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고요?

<기자>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전격적인 가격은 소비자들이 수긍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시장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계 담배업체 BAT코리아인데요, 가격을 올린지 한 달 만에 외국산 담배 1위자리마저 내줬습니다.

국내 소비자의 담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했던 것입니다.

BAT코리아, 4월말에 담배 한 갑 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올리자마자 소비자들이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량 기준으로 BAT코리아의 5월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15.4%로 3.3%포인트나 뚝 떨어졌습니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가 그 사이에 점유율 1위에 올랐고요,  KT&G도 반사이익을 받습니다.

BAT코리아 측, 가격을 다시 내리는 것도 검토할 정도로 당황한 모습인데, 하지만 다시 값을 내린다고 '잃어버린 소비자'가 복귀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외국산 담배업체들이 담뱃잎을 50% 이상 국내 농가에서 조달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서 여론이 좋지 않던 터에 가격까지 올리면서 복합적으로 소비자의 외면으로 귀결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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