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오늘(16일)은 한 동네 주민이 모두 사장님이신 남양주시 연꽃마을을 소개합니다.
자세한 소식,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마을기업' 요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꽃을 심어서 강물을 맑게 하고 또 관광으로 마을 경제도 함께 살리는 연꽃마을, 함께 보시죠.
춘천 가는 길에 들어선 가게, 남양주시 연꽃마을의 공동판매장입니다.
64가구, 능내1리 주민들이 똑같이 돈을 내서 가게를 만들었습니다.
[함옥화/남양주시 능내1리: 내가 오늘부터 사장이야, 5일동안은. 5일 지나면 다른 아주머니가… (다른분이 사장님 하시고요?) 네.]
파는 물건은 연근과 연잎차, 연잎찐빵, 분말, 모두 마을에서 농사짓고 만든 것들입니다.
[손님들이 맛있다고 그래요. 사가서 다시와서 사가고 그래요. 우리가 유기농이니까.]
지금 보는 것은 지난해, 연이 활짝 피었을 때의 연꽃마을 모습입니다.
연농사는 올해가 3년째. 새로운 소득작목을 찾다가 연을 심게 됐는데 연이 자라나면서 마을 전체가 꽃동네로 변했습니다.
강에 가득한 연잎 아래에서는 팔당호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유기농을 고집한 데다가 연꽃 자체에 물을 정화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식/남양주시 능내1리: 알레르기 같은 게 생기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만큼 맑아진 거죠.]
꽃으로 환해진 마을, 사진작가,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한집에 100만원씩 출자금을 내고서 마을기업을 만들어서 소득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작부터 소득을 따지기는 이르지만, 그러나 겨우내 채취한 연근 500상자 7.5톤이 입소문만으로 한달 만에 다 팔렸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연꽃 체험행사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마을에 초대하는 것인데, 벌써부터 물어보는 전화가 많습니다.
능내1리의 농민 사장님들, 요즘 군대간 아들 바라듯이 연꽃 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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