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미국에 제공한 알-카에다의 핵심인물을 파키스탄 당국이 미국과 약속을 깨고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의 전·현직 정보기관 당국자들은 알-카에다 정보원으로 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붙잡혔던 '하산 굴'이 파키스탄에서 풀려나 알-카에다에 다시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굴'은 빈 라덴의 개인 연락책에 대한 중요 정보를 제공해 미국이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줬으며, 지난 2006년 석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미국이 파키스탄 당국에 하산 굴을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이 최근 빈 라덴 사살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미국에 넘긴 내부 정보원들을 체포한 데 이어 알 카에다 핵심인물을 풀어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두 나라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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