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던힐 등 주요 담배 가격을 200원 인상한 외국계 담배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C닐슨의 시장 조사 결과 던힐 등을 판매하는 BAT코리아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15.4%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보다 3.3% 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경쟁회사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달 4월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19.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업체인 KT&G를 제외하고 외국계 담배회사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수년간 던힐의 판매 호조로 외국계 담배회사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BAT코리아는 4월말 담배 가격을 200원씩 올리면서 판매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내 담배 농가의 수익을 외면한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BAT코리아와 함께 담뱃값을 올린 JTI도 시장점유율이 4월 8.2%에서 5월엔 7.6%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비해 KT&G의 시장점유율은 54.8%에서 57.1%로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KT&G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하락세였지만, 담뱃값을 올린 외국계 담배회사의 부진으로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 소비자들이 그만큼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업체들이 담뱃값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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