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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채권독촉…'공포감 조성' 조폭 집중단속

<앵커>

호텔이나 식당에서 짧은 머리의 건장한 남자들이 인사하면 저절로 긴장하게 되는데요.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조직폭력배들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웨딩홀 앞.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 이른 바 '조폭식 인사'를 합니다.

시민들은 불안한 듯 흘끔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 남자들은 지난 2005년부터 불법게임장 운영과 유흥업소 갈취를 일삼다 올해 경찰에 검거된 조직폭력배 구로식구파 조직원들입니다.

경찰은 이처럼 유명 호텔에서 모임을 하면서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를 하고 문신을 노출하는 등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조직폭력배들을 앞으로 3개월 동안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세한 상인들의 돈을 뺏거나 서민들에게 돈을 갚으라며 협박하는 경우도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최근 조폭들이 돈벌이가 되는 수도권으로 주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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