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FDA, 선크림 새 지침 발표…과장 광고 막아

<8뉴스>

<앵커>

뜨거운 햇볕을 막기 위해서 선크림을 바르려면 다양한 제품에 다양한 기능표시까지 헷갈리기가 일쑤입니다. 미 행정부가 선크림에 대한 엄격한 새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의 대형 수퍼마켓.

자외선 차단지수가 30에서 100까지인 다양한 선크림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높은 수치를 선호합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100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차단지수가 50이 넘는 선크림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우드콕/미 FDA 실장: 차단지수 50이 넘는 선크림이 또 다른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선크림이 물과 땀에 씻기지 않는다는 표현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선크림을 '선블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앞으로는 선블록이라는 표현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에게 햇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과장 광고이기 때문입니다.

또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면서 차단지수가 15 이상인 선크림만 피부 화상은 물론 피부암과 피부 노화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은 용기에 표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33년 만에 선크림 표기지침을 바꾼 것은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나 되는 피부암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7000억원 규모의 미국 선크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현덕, 영상편집: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