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통영의 학생들 사이에서 연쇄 살인범과 관련한 뜬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어 관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께부터 지역의 초·중·고교 학생들 사이에서 연쇄 살인범이 통영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살인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뜬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소문의 내용은 통영시 인근 거제시에서 3명을 살해한 살인마가 최근 통영으로 건너와 해안가에서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등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일께부터 인터넷 포털을 비롯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심지어는 경찰이 통영시내 한 PC방에서 이 연쇄 살인범을 잡으려다 놓쳤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관할 경찰서 직원들은 가족은 물론 지인들에게서 '통영 살인마 소문이 진짜냐?', '살인마를 잡으려다 놓쳤다는데 정말이냐?'는 등의 질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는 전혀 근거없는 내용인 것으로 확인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이 뜬소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찰은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협조를 구해 뜬소문의 진원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또 통영교육지원청과 관내 초·중·고교에 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 '뜬소문은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적극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뜬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올해 들어 거제와 통영지역에서 살인사건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불안감만 부추기는 뜬소문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자가 밝혀지는 대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통영=연합뉴스)
'통영에 연쇄살인범' 뜬소문에 경찰 수사
지난주 후반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경찰 "사실무근, 유포경위 조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