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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50으로 제한…선크림 표기 기준 바뀐다

<앵커>

미국 FDA, 식품의약국이 선크림의 효능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외에 피부암 예방에 필요한 적외선 차단 지수도 포함시키게 되는데 전세계 화장품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SPF, 즉 자외선 차단지수만을 기준으로 선크림을 고릅니다.

SPF 지수가 높을수록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해 다른 기능은 크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FDA, 미 식품의약국은 소비자들의 잘못된 선택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는 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선 크림에 대해서는 '브로드 스팩트럼' 즉, '광역차단용'이라는 표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외선은 물론이고 피부암의 주요 원인인 적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선크림에 대해서만 '광역 차단용'이라는 표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또 광역차단 기능이 없거나 자외선 차단지수가 15 미만인 제품에 대해서는 피부암이나 피부 노화를 예방할 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 표기는 50으로 제한됩니다.

[자넷 우드콕/미 식품의약국(FDA) : 차단지수가 50이 넘는다고 더 효과가 있는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또 선크림에 선 블럭이나 방수용, 땀 방지용이라는 말도 쓸 수 없도록 했습니다.

FDA가 업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33년간에 걸쳐 마련한 이번 기준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화장품 업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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