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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 대량 양식 성공…3세대 수정란 채취

<8뉴스>

<앵커>

말려서 굴비로 만드는 참조기, 예나 지금이나 진품은 참 귀하고 비쌉니다. 이제 양식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몸 전체가 은빛을 띄고 옆줄 아랫부분은 황금색이 선명한 참조기입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연평도와 전남 영광 등 서해안 일대 에서 한해 4만톤 이상 잡혔지만, 남획과 기후변화에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지금은 어획량이 1만5000톤 정도로 줄어 연간 6만톤 가량을 중국에서 수입합니다.

이 참조기를 대량으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수산과학원이 지난 2005년에 잡은 자연산 참조기에서 알을 채취해 6년 만에 3세대 수정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강희웅/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3세대 수정란을 생산함으로써 우리가 양식용 생산뿐만 아니라 우리가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는 범위를 대량 확보할 수 있는...]

긴 꼬리와 몸통에 두 개의 반점이 선명한 가오리과의 참홍어도 양식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인공 부화 실험에 성공한 뒤현재 치어 양식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5년 후엔 다 자란 성체에서 수정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참조기와 참홍어의 우량 수정란을 어민들에게 보급해 넙치를 대신할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호, 영상편집: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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