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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홍도야 울지마라'…북한서도?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일제시대인 193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홍도야 울지마라'입니다.

많이 들어보신 곡일텐데, 이 곡이 북한에서도 가끔씩 연주가 되고 있습니다.

분단 이후에 만들어진 곡은 상대 측 지역에서 불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렇게 분단 이전에 만들어진 곡들은 여전히 상대 측 지역에서 연주가 되고 있는데요, 이걸로 보면 남북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북한 텔레비전에서 최근 방송된 내용 중에 우리도 볼 만한 프로그램 하나 더 보시겠습니다.

[할아버지, 생일 80돌을 맞으니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할아버지 (선물) 여기요.]

[오냐! 기쁘다.]

[아니 할아버지, 왜 그러시나요?]

[나도 나이가 많다보니, 지금껏 수십번 생일을 쇘습니다. 예로부터 아이들은 웃으며 먹고 늙은이들은 울면서 먹는 것이 나이라지 않습니까. 사실 나도 생일날에 가족들이나 친척들 이웃들이 찾아와서, '생일 몇 돌을 축하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마치 한 살 더 먹는 것을 축복받는 것 같아서 속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없지 않더란 말입니다.]

[생일을 맞는 노인들에게는 '할아버지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 잔을 드시고 더 젊어지시기 바랍니다'라는 식으로 노인들의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내용의 인삿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들어도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죠, 남북간에 최근 들어서 비밀접촉 내용을 완전히 공개하겠다든가, 한 편에서는 할 테면 해봐라라는 식으로 완전히 막가자는 분위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동질적인 부분이 있고 결국은 한 민족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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