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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은 없다"…실험적 미술기법 작품 눈길

<8뉴스>

<앵커>

'평범함과 전통적인 방법은 싫다.' 요즘 실험적인 미술기법을 채택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보시죠.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보다 더 실제같은 미술 작품 전시회.

캔버스 대신 알루미늄 판에 그려진 작품 한 점이 눈에 띕니다.

눈썹 한올 한올이 바람에 흔들리고, 눈에선 서글픔이 쏟아질 듯 합니다.

날카로운 침으로 먼저 윤곽을 그리고 물감을 입힌 뒤, 다시 침으로 새겨 완성한 그림입니다.

[한영욱/작가: 알루미늄판에서 요철을 긁었을 때 빛의 산란효과와 홀로그램 효과 같은 강렬함이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기 때문에 그런 효과를 보기 위해서….]

물러진 벽을 뚫고 사람 형상이 솟는 듯한 작품, 크기가 100원 짜리 동전만 합니다.

가로 폭 50cm 정도 작품은 우주의 암흑 세계를 담을 정도로 대형에 속합니다. 

[함진/작가: 조그만한 거에 대해서는 작업을 대할때 마음 편하게 대하면서 가까이 다가가서 좀더 보려고 그러더라고요.]

나무토막을 규칙없이 쌓은 듯한 작품.

빛을 쏘이자 벽면에 비너스상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빛의 방향을 바꾸자 '생각하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이런 참신한 미술기법의 장점은 무엇보다 관람객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관람객은 작품 속으로 쏙 들어가고, 관람객과 소통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쉽게 이뤄집니다.

(영상취재: 박영철, 공진구,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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