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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④ 커뮤니티가 지켜낸 영국 엘도니안

영국 리버풀 도심가에는 거대한 저층주거단지인 '엘도니안 마을'이 있다.

2004 UN 세계거주상을 수상한 이 마을은 70년 대 리버풀 재개발 방침에 따라 모두 철거되고 고층빌딩숲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이주에 반대하며 똘똘 뭉쳐 30년 간 투쟁한 끝에 마을을 지켜낼 수 있었다.

마을의 담장은 없거나 낮다. 아이들은 남의 집 담을 내 집 담 넘듯 한다.

'가택침입'을 하자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곳의 범죄율은 매우 낮다. 조지 에반스 엘도니안 공동체 사무장은 "10년 넘도록 가택 침입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 스스로 커뮤니티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을 사람들이 뭉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커뮤니티.

말 할 수 없이 가난했던, 그리고 없어질 뻔도 했던 이 마을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꼽힌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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