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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걷는 재미…태안, 명품 산책길 등장

<앵커>

'제주'라고 하면 이제는 올레길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아름다운 서해안 태안에는 '해변길'이 생겼습니다. 해당화 꽃길을 걸으며 솔향을 느끼는 명품 산책길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창한 솔숲과 고운 모래밭 사이로 산책길이 뚫렸습니다.

모래 언덕 위로 뻗은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신발을 벗어든 관광객들은 맨발로 걷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사구식물인 갯그령과 사철쑥, 활짝 핀 해당화가 길을 걷는 지루함을 달래줍니다.

[이영옥/서울 보문동 : 이 해당화 꽃이 근래에 잘 볼 수 없는데 색깔도 너무 진하고 예쁘고 정말 따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방풍림 사이로 난 솔 숲길에서는 싱그런 솔향이 코끝을 찌릅니다.

태안 해변길은 학암포에서 영목항까지 총 120km 구간에 해상유람길 1곳을 포함 모두 5개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솔모랫길과 노을길이 단장을 마치고 오는 23일 개통되고 나머지 3코스는 내년부터 차차로 문을 엽니다.

[김태/태안해안국립공원 시설과장 : 사계절 찾아올 수 있는 탐방명소로 탈바꿈시키고,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조성하게 됐습니다.]

해변길은 20여 곳의 마을과 연결돼 있습니다.

다만 관광객들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확보와 쉼터 등 편의 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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