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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겨냥한 해킹 공격에 중국 연루 가능성"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를 겨냥한 해킹 공격에 중국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킹 공격에 중국이 거론된 게 처음이 아니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경제정책 기관들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고, 이런 공격에 중국이 연루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MIT 공대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중국의 환율정책-무역관행에 대한 정책 결정과 연관된 사이버 공격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년 전에도 미중 경제대화를 앞두고 미 재무부 고위 관리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는데, 미 수사당국은 이 때도 중국을 진원지로 지목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IMF는 어제 자체 전산망에 대한 해킹 공격이 있었다면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재정난에 처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기밀자료를 노린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특히 이번 공격에 특정 국가의 정부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느 나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에 미 정부 관리와 정치인 등 수백 명의 구글 지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것과 관련해 구글 측은 해킹공격의 진원지를 중국 산둥성 지난 지방으로 추정했습니다.

구글에 이어 IMF 전산망에 대한 해킹 공격의 진원지로 또 다시 중국이 지목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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