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값 등록금' 시위 대학생 71명 모두 풀려나

<앵커>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여했다 잡혀갔던 대학생들이 어젯(12일)밤 모두 풀려났습니다. 대학생들은 원래 평화집회여서 경찰의 연행 자체가 무리수였다며 이달 말까지 촛불집회를 계속 열기로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까지 보름째 계속됐던 '반값 등록금 집회'.

제2의 광우병 촛불집회가 될지 모른다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격렬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청와대 주변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 72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이들 중 다른 건으로 수배가 내려져 있는 한 명을 제외한 71명을 석방했습니다.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한 체포된 지 48시간 이내에 풀어줘야 한다는 법규에 따른 겁니다.

경찰은 특별한 폭력행위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경찰관 : 사안 자체가 어떤 기물파괴다 이런 부분이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한국대학생연합은 경찰이 학생들의 학습권 쟁취를 위한 평화적 집회를 '불법집회'로 표현해달며 방송사 교통 정보 리포터들에게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의도적으로 범법행위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대련 측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임시국회가 열리는 이달 말까지 매일 저녁 도심 촛불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