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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달라졌다!…문화계에도 '딸바보' 열풍

<8뉴스>

<앵커>

'딸바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딸을 각별하게 아끼는 아빠를 일컫는 말인데요, 이런 '딸바보' 아빠들의 모습이 문화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너무 엄해서 쳐다보기도 어려웠던 아버지.

그랬던 아버지의 모습이 달라져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유명 웹툰 작가 김양수 씨는 7살 배기 딸과 함께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아빠가 도와줄까?) 아니.]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딸을 보면, 뿌듯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아빠와 함께 나눴던 소소한 추억들을 어떻게 남겨 줄 수 있을까, 아예 딸이 주인공인 그림책을 선물했습니다.

[김양수/웹툰 작가 : 친구 같은 아빠였음 좋겠고요, 그리고 자기의 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거죠.]

영화배우 박중훈 씨는 막내딸과 영화에 동반 출연했습니다.

극 중에서도 실제 이름 그대로 박중훈 씨 딸로 등장했습니다.

비록 짧은 장면이지만 박 씨는 딸의 연기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 뎁도 대표적인 딸바보입니다.

아예 딸의 이름을 몸에 문신으로 새기고, 딸이 낙서한 셔츠까지 입었습니다.

상을 타면서도 소감보다 딸이 좋아하는 배우에게 그 얘길 먼저 전합니다.

[조니 뎁/남자배우 부문 수상 : 내 딸이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해달래요. 인사 한 번 해주세요.]

팝의 전설이라 불리는 스티비 원더는 딸에게 사랑의 노래를 만들어 불렀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딸, 아들 구별하지 않고 부모님들이 그 자식들에게 지원을 하거나 기대를 똑같이 가지는 상황입니다.]

바보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딸에 대한 사랑을 맘껏 표현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인 대중문화에 바로 투영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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