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 만나준다"…인질극 벌인 40대 남성 검거

<8뉴스>

<앵커>

오늘(11일) 새벽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애인을 불러달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특공대가 아파트 현관문과 베란다를 동시에 밀고 들어갑니다.

난동을 벌이며 인질극을 벌이던 남자는 순식간에 제압당합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41살 최모 씨는 애인인 38살 박모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베란다 창문을 깨고 침입했습니다.

애인인 박 씨는 재빨리 집 밖으로 피했고, 최 씨는 집에 남아 있던 박 씨 친구를 흉기로 위협하며 애인을 불러오라고 요구했습니다.

휘발유와 가스폭파 위협 등 공포스러운 2시간이 지난 뒤에야 체포됐습니다.

[김상석/대전 둔산경찰서 강력 9팀장 : 가스를 차단하고 휘발유를 뿌려서 자폭하겠다, 피해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최 씨는 애인이 자신을 한 달 이상 외면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최모 씨/피의자 : (너무 흥분한 상태여서 그런 거에요?) 네. 미안할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인질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JB) 김세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