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당국이 유럽을 강타한 변종 대장균 질환의 주범으로 다시 새싹 채소를 지목했습니다.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의 부르거 소장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병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새싹이 들어간 메뉴를 선택한 사람들은 장출혈성 대장균 질환의 특징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9배나 높게 나타났다"면서 "새싹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농업부는 지난 5일 윌첸 지역의 한 유기농 업체가 생산한 새싹이 오염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 농장을 폐쇄하는 한편 새싹 채소를 섭취하지 말라는 경보를 발령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업체의 새싹 샘플 40개 중 23개에 대해 검사한 결과 문제의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오염원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됐었습니다.
부르거 소장은 대장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질병의 패턴으로 볼 때 이 농장의 새싹을 오염원으로 지목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염된 모든 새싹 제품이 소비됐거나 폐기됐다며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새싹 채소를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이, 토마토, 양배추 등에 대해 내렸던 경보는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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