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 반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52살 김 모 씨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을 찾을 수 없고 혼자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김씨는 10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부인과 함께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식당 운영이 잘 안 돼 1억 원에 달하는 빚만 진 채 문을 닫았고 1년 넘도록 실업자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는 아는 사람이 소유한 모텔을 관리하며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두 자녀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텔이 팔리면서 직장을 잃게 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병마저 심해져 고민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두 자녀와 대학 등록금과 감당하기 어려운 빚으로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생활고 못 이긴 50대 가장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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