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즈오카현 녹차에서 기준치 초과 '세슘' 검출

<앵커>

일본 시즈오카현 녹차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열도의 최남단인 가고시마현 찻잎에서도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시즈오카현은 녹차 제조 공장 12곳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한 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세슘의 양은 1킬로그램 당 679베크렐로 녹차의 경우 기준치가 500베크렐로 정해져 있습니다.

시즈오카현은 일본 내 차의 주산지로 이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치를 넘은 녹차 제조 공장에 대해서는 출하 자제와 함께 이미 출하된 상품에 대한 회수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검사가 진행된 나머지 공장 11곳에서도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시즈오카현 측은 다른 공장의 경우 검출된 방사성 세슘의 양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현 내 공장 100여 곳에 대해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일 도쿄에서 가까운 가나가와 현 등 4개 현에서 생산된 찻잎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돼 출하를 정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남단인 가고시마현의 찻잎에서도 미량이지만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는 등 차의 방사성 물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