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녹음 공개" 또 협박…정부 "있다면 밝혀라"

<앵커>

남북 비밀접촉을 폭로했던 북한이 한걸음 더 나가서 당시 녹음기록을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정부는 그런게 있다면 공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9일) 남북 비밀접촉의 북측 책임자로 보이는 국방위 정책국 대표 문답 형식을 통해 남북 비밀접촉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남측이 먼저 비밀접촉을 제안했고, 정상회담이 아닌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의 사과를 받기 위한 접촉이었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실을 계속 은폐한다면 녹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오후 : 끝끝내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동족기만과 모략날조에 매달린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접촉 전과정에 대한 녹음기록을 만천하에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돈봉투 전달과 관련해서는 홍창화 국정원 국장이 트렁크에서 돈봉투를 꺼내들었고 이를 김태효 청와대 비서관이 전달하려 했다고 상세히 묘사했습니다.

북한의 녹음기록 공개 협박은 우리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어 남남갈등을 부채질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왜곡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이 녹음기록을 갖고 있다면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