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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까지 서비스 가세…'공짜 메시지' 경쟁 치열

<8뉴스>

<앵커>

카카오톡 같은 무료 메시지 앱이 인기를 끌면서 거대 통신사들까지 경쟁적으로 공짜 메시지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문자 메세지로 수익을 올릴 세상은 지나갔다는 판단 같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이 그제 발표한 '아이 메시지' 서비스는 국내에 큰 파장을 불러 왔습니다.

애플 제품을 쓰는 사람들끼리는 문자를 비롯한 콘텐츠를 공짜로 보내도록 하겠다는 건데 카카오톡과 거의 유사한 서비스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KT까지 공짜 메시지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문자를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카페를 만들어 채팅하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한원식/KT 무선데이터 사업본부장: 수입 모델을 먼저 할 것을 아니라 그 서비스가 고객들이 좋아하는 쪽으로, 원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도 곧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같은 공짜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람은 무려 2천만 명에 달합니다.

4세대 통신망이 도입되면 이런 앱으로 무료 음성통화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자체적으로 무료 문자서비스를 출시해 미리 고객을 붙잡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현대원/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사람들이 이동을 할 것이고, 현재와 같이 유료로 되어있는 별도의 서비스들은 점차적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혁명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원식,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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