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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대규모 시위 예고…경찰 "엄정 대처"

<8뉴스>

<앵커>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내일(10일) 6.10항쟁 기념일을 맞아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습니다. 경찰은 원천봉쇄 방침을 밝혔지만 일부 학부모 단체까지 집회에 가세할 움직임입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대학생 단체들은 6.10 민주항쟁 24돌인 내일(10일)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이들은 반값 등록금 실현은 국민의 절박한 요구라면서 집회를 보장할 것을 정부 측에 촉구했습니다. 

[박자은/한국대학생연합 의장: 정당하게 우리들의 목소리를 표현하고자 하는 그런 것을 막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국민들의 힘으로 설사 막힌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를 뚫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부 학부모 단체도 반값 등록금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주영/참교육을위한학부모연대 대표: 우리 남편들과 우리 자녀들 모두 잡아가야 대학생들을 연행할 수 있을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청계광장 집회 불허방침을 재확인하고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규/서울지방경찰청장: 계속해서 야간에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하는 것은 국민께서 결코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경찰 간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학 등록금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사소한 법규 위반을 문제삼아 경찰이 집회 자체를 봉쇄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간부는 집회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을 향해서도 "도로점거나 폭력행위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현상, 공진구,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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