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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전 금감원장 소환…'부당압력' 집중 추궁

<8뉴스>

<앵커>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지금 검찰에 소환돼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9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에 소환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 검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11일 만입니다.

정장 차림의 김 전 원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변호사와 함께 중수부 조사실로 직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은 전 위원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2월 실시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 검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한 등기 이사로 있던 아시아투자신탁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 금감원장 재직 시절에 이 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의혹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많아 김 전 원장을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귀가시킨 뒤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원장에게 청탁을 했다는 은 전 위원의 진술은 있지만 금품 수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물증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검찰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진호, 영상편집: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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