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건희 "삼성 전체에 부정부패" 연일 작심 질타

<8뉴스>

<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이틀 연속 그룹 내부의 비리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비리가 뭔지 알아보니 뇌물과 향응을 받거나 법인카드로 카드깡하는 사례까지 적발되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던 이건희 회장이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건희/삼성 회장: (삼성)테크윈에서 우연히 나와서 그렇지 삼성그룹 전사에 지금 퍼져있는 것 같다고 부정부패가…]

어제만 해도 삼성테크윈 한 계열사 문제로 국한했지만 오늘은 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더 걱정이 돼서 (부정부패를) 요새 바짝 한 번 문제를 삼아볼까.]

이 회장은 가장 나쁜 사례로 부하 직원을 닥달해 부정을 저지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직원이 공모해 향응이나 뇌물을 함께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한 간부급 사원은 고급술집에서 법인카드로 술값을 지불한 것처럼 계산한 뒤, 일부를 현금으로 받아 챙기는 속칭 카드깡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감사팀을 보강해 전 계열사를 상대로 한 강도 높은 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삼성의 이런 움직임은 다른 기업들에도 부정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왕곤, 영상편집: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