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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신주 번호로 112신고 빠르고 간편하게

<앵커>

도내에는 산간마을과 농어촌 지역이 많아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위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출동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강원지방경찰청이 전신주 번호를 활용한 112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길 잃은 등산객이 112로 구조를 요청합니다.

등산객은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

신고를 받은 경찰은 등산객을 가까운 전신주로 유도해 전신주 번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지금 선생님이 계신 위치가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214-1번지입니다. 불안해하지 마시고요, 그 위치에서 기다리고 계시면 잠시 후 경찰관이 도착할 겁니다.]

5분 뒤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조난자를 무사히 구조합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산간과 농어촌이 많은 도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전신주 번호를 이용한 112 신고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처럼 전신주에 붙어 있는 번호를 불러주면 위치를 모르는 곳에서 112 신고를 해도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습니다.

도내에 설치된 전신주는 모두 60만 9천여 개.

경찰 상황실에 접수된 전신주 번호는 전자 지도상에 그대로 표시돼 신고자의 위치와 정확한 주소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황실에는 신고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관 위치까지 표시돼 현장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홍형철/생활안전계장: 신고자가 112 신고를 했을 때, 우리 근무자들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게 됨으로써 아동, 여성, 범죄 약자들에 대한 보호가 좀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습니다.]

경찰은 전신주 번호 신고 서비스 시행 2주 만에 교통사고와 조난 등 8건의 112신고를 전신주 번호로 접수해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GTB) 조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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