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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지역에 '폭염 경보'…4명 사망

<앵커>

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최고 섭씨 39도까지 치솟은 때이른 무더위에 벌써 4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에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날씨는 좋은데 정말 덥고 습기가 많네요. 걷는 것도 힘든데요.]

[더운데 구름도 없고 바람도 없어서 땀이 많이 나네요.]

워싱턴 DC의 오늘(9일) 최고기온은 섭씨 36.3도로 1999년 37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경우 오늘이나 내일 최고기온이 섭씨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메릴랜드주 2명, 테네시주 2명 등 지금까지 4명이 무더위로 숨졌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워싱턴DC를 비롯해 델라웨어와 뉴저지 등 미국 북동부지역에 미국 동부시각으로 오늘 낮 12시부터 내일 저녁 8시까지 폭염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또 격렬한 야외운동을 피하고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면서 태양을 피해 그늘이 있는 서늘한 지역에 머무르라고 미국인들에게 권고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는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3천여 명이 대피했고, 11채 이상의 건축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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