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장관, 일반의약품 '수퍼 판매' 재추진 시사

<8뉴스>

<앵커>

소화제나 감기약 같은 일반 의약품의 수퍼마켓 판매가 무산된 데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뒤늦게 방침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에서 일반 의약품 수퍼마켓 판매금지 방침을 일부 바꿀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법이 고쳐지기 이전이라도 국민편의를 높힐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수희/보건복지부 장관: 약사법 개정 전이라도 현행 분류의 틀 내에서라도 국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들일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마련하겠다.]

진 장관은 오는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약국이 아닌 곳에서 약을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합의를 도출해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사회의 압력에 밀려 무산된 것 아니냐는 비판여론을 의식해 해열제 등의 수퍼마켓 판매를 제한적이나마 다시 추진하겠다고 뜻으로 해석됩니다

진수희 장관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임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물론이고 야당도 의사, 약사 그 어느 편도 들기 곤란해 하고 있어 법 개정을 거쳐야 하는 의약품의 수퍼마켓 판매가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