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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② 승부조작 경기, 얼마나 엉망인가 봤더니…

수비는 헛발질을 하고, 펀칭 하러 나오던 골키퍼는 엉거주춤 하다가 들어간다. 미드필더는 마른 잔디에서 미끌어지고, 프리킥은 하늘로 날아갔다.

조사 결과 이날 경기에 출전한 대전시티즌 선수 7명은 돈을 받고 경기에서 일부러 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승부조작은 과연 얼마나 심각하게 퍼져있을까.

전직 프로축구선수들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선수는 "한 후배가 승부조작을 하려 하다 (조작에)실패했다. 조폭이 '지금 안 오면 죽인다'는 협박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만약 경기 결과가 의도대로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두 경기를 더 승부조작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구단에 (승부조작에 참여하는) 선수가 있다"면서 "실업리그와 여자축구에도 이미 불법 도박의 손길이 뻗어 있다"고 증언했다.

이처럼 선수들이 불법 도박의 유혹에 빠진 데 대해 김호 전 대전시티즌 감독은 "선수 수명이 서른 다섯이면 끝난다. 연습생은 100만원 주고, 선수들은 드래프트 제도로 마음대로 갈 곳을 못가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까지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브로커 2명과 선수 6명이 구속됐고 4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이제 검찰의 눈은 제 3구단으로 향하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는 프로축구 승부 조작의 실태와 그 원인 등을 짚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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