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용산'이라 불려온 서울 홍익대 인근 재개발 농성장 '두리반'이 농성 500여 일만에 이주 대책에 합의했습니다.
두리반은 소설가 유채림 씨 부부가 운영하던 국숫집으로, 2007년 인천공항 경전철역 공사가 시작되면서 보상도 없이 철거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홍대 뮤지션과 시민운동가들이 합세해 가게를 지켜왔으나, 시행사와의 극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건물을 비워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유 씨 부부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두리반이 인근에 다시 문을 열게 한다"는 조건에 양측이 합의했다며, 시민사회와 연계해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또 전국 재개발 지역의 불법적 철거행위가 근절되도록 강제퇴거 금지법이 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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