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한강의 인공 섬 '세빛둥둥'에서는 세계적인 모피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가 열렸다. 일반 시민들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다. 서울시가 세빛둥둥과 서울시를 알리겠다며 개최한 인공섬 개장 행사를 일부 소수 관객에게만 공개하면서 결국 시민의 공간이라는 말은 껍질만 남았다. 더구나 행사장 바깥에서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
개장 행사로 모피 패션쇼를 하는 것이 논란이 되자 서울시는 뒤늦게 패션쇼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펜디 측은 계약 당사자는 자신과 인공섬 운영 회사라고 일축하며 행사를 그대로 진행해 서울시는 또 한 번 체면을 구긴 꼴이 됐다.
주최 측은 행사를 위해 일반 시민의 인공 섬 출입을 행사 7시간 전부터 제한했고 경호원 수백 명을 고용해 삼엄한 분위기까지 자아냈다. 하루 빌리는데 수천만 원이 드는 대관료에 오락가락하는 대관 기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세빛둥둥섬의 첫 행사는 이렇게 파행 속에 치러졌다. 적어도 세빛둥둥의 개장 행사는 시민의 공간이라는 그동안의 말잔치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영상토크] '세빛둥둥' 모피 패션쇼에 일반 시민 통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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