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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인간 욕망과 갈등…연극 '산불' 무대로

전쟁으로 남자들은 모두 죽거나 떠나고, 여자들만 남은 마을에 한 남자가 찾아듭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인간의 심리와 욕망, 갈등을 생생하게 그려낸 연극 '산불'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산불'은 고 차범석 선생이 써서 1962년 초연된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걸작으로 영화, TV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강부자, 조민기, 장영남 등 유명배우들이 출연하고 연출 임영웅, 무대미술 박동우 등 쟁쟁한 제작진이 참여해 대극장 연극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임영웅/'산불' 연출 : 군더더기가 별로 없는 깔끔하게 쓰여진 교과서같은 그런 아주 모범적인 작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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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던 작품 '1동 28번지, 차숙이네'는 공연 때마다 집을 한 채 짓습니다.

삼남매를 둔 60대 엄마 이차숙의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면서, 삶의 필수 공간인 집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의미를 보여줍니다.

관객들은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집에 얽힌 사람들의 노고와 사연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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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백년, 바람의 동료들'은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이자, 오사카의 한 주점 개업 20주년이 되는 날, 주점에 모인 재일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재일교포 연출가 김수진은 경계인으로 살아온 재일 한국인들의 아픈 과거와 국적, 민족에 대한 고민을, 노래와 대화 속에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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