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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수부 폐지 반대' 입장 선회…대립 격화

<앵커>

대검 중수부 폐지를 놓고 한나라당이 반대 쪽으로 돌아서면서 여야의 대립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8일)과 내일 있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소속 의원 49명은 대검 중수부 폐지에 반대한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여야가 대검 중수부 폐지에 합의했던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 검찰소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박준선/한나라당 의원 : 사법개혁특위의원 몇 명이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청와대가 중수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이후 사개특위 안을 무리해서 처리하지 않겠다며 선회했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검찰의 빅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청와대로 향하던 저축은행 수사를 검찰이 차단해 주는 대가로 청와대가 중수부 폐지 반대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을 더욱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중수부 폐지할 것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나설 것입니다. 특수청 설치 관철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검찰과의 빅딜설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국회 사개특위는 당초 오늘과 내일 검찰소위를 열어 중수부 폐지 방법론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로 또 다시 격론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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