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6.25 전쟁이 끝난 직후 한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필름이 발견됐습니다. 죽음과 전쟁의 참혹함이 아직 무언지도 모를 어린 소녀들의 맑은 웃음이 가슴시립니다.
남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50년대 중반 서울역 부근의 피난민촌, 얼기설기 천으로 엮은 지붕들이 이마를 마주 대고 있습니다.
전쟁통에 팔다리가 잘려나간 아이들.
아이들의 모습은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고단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도 생생한 컬러화면으로 되살아 났습니다.
농부는 땀 흘려 키운 무를 지게 가득 짊어지고 마을 시장으로 향합니다.
금발의 키큰 외국인과 처음보는 시멘트 포장 공사는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그네뛰기에 나선 어린 소녀들과 연을 날리는 아이들은 그대로 천진난만합니다.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생활과 생존을 이어간 한국인들의 강인함은 180여장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기록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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