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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관세청, 면세점 재산 해외도피 조사

<8뉴스>

<앵커>

관세청이 국내 대형 면세점들의 재산 해외도피 혐의에 대해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내 1, 2위 면세점 업체인 롯데와 신라가 조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국내 면세점 업계 1위 롯데면세점에 대해 지난 4월, 열흘 동안 특별 조사를 벌였습니다.

롯데면세점이 해외업체로부터 납품받은 물건을 반품하는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해 반품 대금을 축소하거나 빼돌리는 수법으로 불법 자금을 조성한 뒤 해외 자산을 사들였다는 혐의입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외환거래 자료를 분석한 뒤 검사에 나섰고 혐의가 포착돼 특별 조사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은 롯데면세점과 거래를 하는 롯데상사에 대해서도 지난달 3주에 걸쳐 외국환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저희는 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관세청은 업계 2위 신라면세점도 지난달 23일부터 열흘간 집중 조사를 하는 등 면세점 업계 전체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시장의 54%, 신라면세점은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불법으로 자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확인되는 업체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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