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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국외판매 무산 반발…이익 위한 압박?

<8뉴스>

<앵커>

진통제나 소화제 같은 일반 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가 무산된 데 대해서 대한의사협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 배경이 좀 순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일반 의약품의 슈퍼 판매 방침을 사실상 포기하자, 침묵하던 대한의사협회가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의사 협회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슈퍼 판매 문제를 정부가 안전성을 이유로 철회한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의협은 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사들의 이익만 고려했다며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경만호/대한의사협회 회장: 진수희 장관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부가 국민이 아니라 특정 이익집단을 위해 일한다면 정부의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는 자신들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요구사항을 꺼내놨습니다.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선택의원제를 철회하라며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김태현/경제정의실천연합 사회정책국장: 직역의 기득권 논리를 앞세워서 정부를 압박한다는 건 국민 입장에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정작 국민의 편의와 요구는 외면한 채 중요한 정책들이 이익단체들의 힘겨루기로 결정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범, 영상편집: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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